나의 일

쌀쌀한 날씨지만 사장님과 직원들의 표정은 밝다. 장갑과 작업복은 시꺼멓다. 얼굴에도 기름때가 묻어 있다. 난로가 있는 사무실이 조그맣게 있지만 그곳에 앉아 있을 만큼 한가해 보이지 않는다. 나의 단골 카센터는 늘 그렇게 분주하다.

나는 컴퓨터 앞에서 일한다. 남자손이 거칠지 않고 보드랍다. 사무실 안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그렇다 보니 때때로 졸립기도 하고 의자에 기대서 잠을 자기도 한다. 그리고 때때로 불평을 늘어 놓는다.


..
난 지금껏 내 주변에 나보다 편하게 일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카센터에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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